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게이샤의 추억(영화) (문단 편집) === 국적 불명의 캐릭터 === 영화가 비판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배경이 [[일본]]이고 주인공이 [[게이샤]]인데, 주요 역할은 [[중국인|중국계]] 배우들이 맡고 [[영어]]를 쓴다'''는 점 때문이다. 실제로 주인공 사유리부터 하츠모모, 마메하 등의 게이샤들은 전부 [[장쯔이]], [[공리(배우)|공리]], [[양자경]] 등의 중국계 배우들이 연기했다. 특히 장쯔이는 이로 인해 한동안 [[중국]]에서 [[매국노]] 취급을 당하기도 했고, 이 영화 자체도 중국에서는 상영 금지 조치를 받았다. 영화가 개봉된 지 벌써 [age(2005-12-09)]년이나 되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당시에는 "중국인이 일본 기생 역할을 한다"는 둥 그런 이야기들이 많아 상당히 시끄러운 분위기였다. 정작 공리, 양자경은 상대적으로 비판을 덜 받았다. 그리고 [[대만]]에서는 [[중국]] 본토에 비해 [[반일]]감정이 훨씬 덜한 분위기 때문에 본작의 캐스팅에 대해 논란이 적었고 잘만 상영됐으며, [[일본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호감도 또한 중국 본토에 비해 매우 높았기 때문에 인기도 좋았다. 사실 [[영미권]] 작품에서 중국계 배우가 일본인 캐릭터를 연기하거나 반대로 일본계 배우가 중국인 캐릭터를 연기하는 일은 <게이샤의 추억> 이전에도 많이 있었다. 이것도 그보다도 더 전에 아예 [[화이트워싱|백인 배우가 동아시아인 분장을 하고 중국인이나 일본인 같은 동아시아인 캐릭터를 연기한 것]][* [[북경의 55일]]과 1960년대 영화 [[푸 만추]] 시리즈가 대표적이다.]에 비하면 장족의 발전이다. 다만 본작은 게이샤라는 직업과 관련된 각종 편견들-[[오이란]]처럼 몸을 파는 직업으로 오해받는 것까지 더해지는 바람에 논란이 더욱 커진 것이다.[* 그 증거들 중 하나로, [[닌자 어쌔신]]에서 한국계 배우들이 일본인 [[닌자]] 캐릭터를 맡은 것이 [[장쯔이]]가 본작에서 사유리 역을 맡은 것만큼 심하게 논란이 되지는 않았던 것을 들 수 있다. 닌자를 소재로 한 작품의 경우, 일본에서든 서양에서든 대체로 판타지적인 과장이 더해진 모습으로 나올뿐더러, [[게이샤]]마냥 성적인 이미지가 강한 것도 아니다. 물론 [[쿠노이치]] 캐릭터의 경우 노출도 높은 의상을 입고 나오는 것으로 묘사되는 경우가 많긴 하지만 이것도 일본 현지에서 상업성을 노리고 고증을 무시하면서까지 과장되어 나오는 이미지이며, <닌자 어쌔신>은 쿠노이치들이 노출도 높은 의상을 입고 나오는 묘사가 아예 없어서 그런 쪽으로는 논란이 없었다.] 물론 이것이 [[일본]]에서 제작한 영화가 아니라 [[할리우드]]에서 만든 영화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인물들이 [[영어]]를 쓰는 사정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다. 하지만 중간중간 [[일본어]]도 섞어 쓰는 통에 혼란이 생긴다. 예를 들어, 사유리가 첫 데뷔 무대에 들어가기 전에 마메하에게 '언니!'라고 부르고 마메하가 돌아보자 '고마워요'라고 하는데… 그 대사가, "'''[[꽈찌쭈|오네상! Thank you.]]"'''(…) 일본어를 할 줄 아는 사람이 들으면 괴상하게 들릴 수밖에 없다. 다만 이건, 호칭 자체가 영어와 일본어가 크게 다르다 보니 생긴 문제로 보인다. [[언니]]라고 할 법한 단어가 영어에는 없기 때문이다. 차라리 그냥 영미권 정서에 맞게 이름인 마메하로 불러서 "'''Mameha! Thank you.'''" 라고 했다면 그나마 덜 어색했을 테지만, [[영어권]] 사람들은 영어를 쓰면서도 이국적인 느낌까지 함께 넣겠다는 이유로 저렇게 일부 간단한 호칭이나 인사말, one-liner 등에 한해서 외국어를 섞어 쓰는 연출을 자주 구사한다. 게다가 본작에서 장쯔이의 영어 연기는 공리와 양자경의 영어 연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는데, 이것 때문에 "차라리 영미권에서 태어나고 영미권에서 자란 동아시아계 영미권 국적 배우가 사유리 역을 맡는 게 나았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사실 이 영화가 비판받는 가장 큰 이유는 '''영화 전반에 깔려 있는 [[오리엔탈리즘]] 때문이다.''' 롭 마샬의 이전 작품 <[[시카고(영화)|시카고]]>에서도 볼 수 있듯, 이 감독 자체가 원칙주의나 고증을 내세우는 편이 아니다. 그래서 이것이 전통에 대한 자부심을 가진 일본인 제작진의 자존심을 건드렸고, 그들은 서양인 제작자들과 제작 과정 내내 서로 대립했으며, 일부는 촬영장을 이탈하기도 했다고 한다. 아시아 시장에서는 등이 푹 파여 야시시하게 변형된 기모노[* 원래 여성용 [[기모노]]는 [[에도 시대]] 중기를 기점으로 등의 맨 윗부분과 목이 노출되도록 입는 옷이 되었지만, 본작의 기모노는 그걸 감안해도 등의 노출도가 고증에 맞지 않게 높아졌다.], [[브로드웨이]] 식으로 변형된 [[교토]]의 음악[* 본래의 [[교토]] 전통음악보다는 21세기식으로 어레인지된 퓨전음악에 가까우며, 실제 일본 전통음악 중에서도 교토 음악보다는 [[도호쿠]] 음악에 가깝다.], 그리고 8인치짜리 높은 [[조리(신발)|조리]], 그에 더하여 [[벽안]]을 가진 비현실적인 동양 여인[* 물론 동양인 중에서도 벽안이 있는 사람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 그러나 영화 분위기엔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것.]이 등장하는 이 영화에 대해 대부분의 사람들은 '''[[오리엔탈리즘|"동양에 대해 무지한 서구인의 환상이 만들어낸 허접한 할리우드 영화일 뿐"]]'''이라며 혹평을 했다. 서구권에서도 [[로튼토마토]] 35%와 [[메타크리틱]] 54점에 혹평을 받았다. 이동진 평론가도 "누가 오리엔탈리즘을 묻거든 이 영화를 보여주라"라는 냉소적인 평을 남겼다. "차라리 일본에서 일본 정서에 맞게 오리엔탈리즘이 빠진 내용으로 리메이크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도 있다.[* [[닌자]]의 경우 서양에서도 일본풍 콘셉트의 작품에서 많이 쓰이는 소재인 데다가 어차피 일본 현지에서도 고증을 무시한 채 판타지적으로 과장된 이미지로 나오는 경우가 많다 보니, 닌자를 소재로 한 서양 작품에서 나오는 과장된 닌자의 이미지가 상대적으로 논란이 덜하다. 반면 [[게이샤]]라는 소재는 단지 <게이샤의 추억>이라는 예외가 있을 뿐 일본풍 콘셉트의 서양 작품에서조차 그다지 인기가 없는 편이며, 일본 현지에서 게이샤를 소재로 한 작품들은 닌자를 소재로 한 작품들과 달리 대체로 지나친 과장을 자제하고 고증을 잘 지켜서 나오다 보니, 본작에서 묘사되는 게이샤의 모습에 대해 논란의 여지가 더 많은 것이다.] 흥행면에서는 [[미국]]에서는 성적이 저조했지만 전 세계적으로 그럭저럭 흥행하여 1억 6천만 달러의 수입을 올렸다. 일반적으로 손익분기점을 제작비의 2배로 보니, 제작비가 8,500만 달러라는 점과 2차 시장의 수익을 생각하면 상업적으로는 이익을 거두었다. 다만 제작자와 감독[* 지금이야 [[롭 마샬]]이 [[인어공주(2023)|흑어공주]]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얻어 이름값이 나락으로 떨어졌지만, <게이샤의 추억>이 상영될 당시에 롭 마샬은 영화감독으로서의 위상이 매우 높았다.]의 이름값을 생각하면 신통치 않은 흥행 성적이라고 봐야 한다. 작품성과는 별개로 영상미에 대해서는 호평을 받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촬영상, 미술상, 의상디자인상을 수상하며 3관왕이 되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